스마트쉼터부터 스크린파크골프장까지… 종각 지하도상가, ‘체류형 시민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26-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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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지하도 상가 스마트쉼터 내 ‘스터디존’ (서울시 제공)
▲종각 지하도 상가 스마트쉼터 내 ‘스터디존’ (서울시 제공)

서울 종각 지하도 상가가 단순 통행 공간을 넘어 시민이 머무르고 체험하는 ‘체류형 시민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8일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쉼터를 조성한 데 이어 3월까지 빈 점포를 활용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구매자보다 지하보도를 통행하는 보행자 이용이 주를 이루며 상권 침체를 겪고 있는 지하도 상가의 공실을 ‘체험·휴식·활동’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재구성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지하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조성을 완료한 종각 지하도 상가 스마트쉼터는 총 26㎡(약 8평) 규모로 ‘상가 활성화 AI존’과 ‘약자동행 스터디존’ 등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상가 활성화 AI존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AI 가상 피팅룸’이 설치됐다. 거울 앞에 서기만 하면 지하도 상가에서 판매 중인 의류를 실제로 착용하지 않고도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체험할 수 있다. 상인들이 고객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돼 쇼핑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AI 가상 피팅룸은 ‘AI 미러(AI Mirror)’ 기술을 기반으로 종각 지하도 상가의 실제 의류 정보와 연동돼 개인 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자동행 스터디존은 인근 학원가와 회사 밀집 지역이라는 입지 특성을 반영해 조성됐다. 책상과 의자, 무료 무선인터넷(Wi-Fi), 전원 콘센트 등을 갖춰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이 잠시 공부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스크린 파크 골프장 예상도(안) (서울시 제공)
▲스크린 파크 골프장 예상도(안)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스마트쉼터에 이어 종각 지하도 상가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스크린 파크골프장’도 추가로 조성한다.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3월 중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기존 파크골프의 규칙과 코스를 디지털 스크린과 센서 기술로 구현한 도심형 실내 스포츠로 날씨와 계절과 관계없이 짧은 시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심자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조성될 스크린 파크골프장에는 전용 스크린 장비 4대가 설치되며 초보자를 위한 기본 동작과 규칙을 익힐 수 있는 기초 강의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이용 수요를 분석해 수준별 프로그램 개설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종각역 지하도 상가 내 스마트쉼터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조성이 완료되는 3월 이후 서울시설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구체적인 개장 시점이 안내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하도 상가 내 빈 점포를 시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으로 조성해 상권에 활력을 더하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지하 공유재산이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도심 속 활력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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