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단지도 잘 나간다…몸값 높이는 '브랜드 타운' 아파트

입력 2026-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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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제일풍경채 전용 84㎡ 7.15억원 신고가
청주 가경 아이파크 지역 평균보다 59% 높아
인천·김포·송도서 브랜드 후속 단지 공급

▲시티오씨엘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시티오씨엘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제공=IPARK현대산업개발)

같은 지역에 동일 브랜드 아파트를 잇달아 공급하는 '브랜드 타운' 단지들이 주택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공급된 단지의 인지도와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후속 단지의 몸값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평택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센텀'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7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거래가격인 6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9500만원 올랐다.

2023년 2월 입주한 이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에 이어 공급된 후속 단지다. 앞선 단지들과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면서 입주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4일 기준) 제일풍경채 3차 센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861만원으로 고덕동 아파트 평균인 1789만원을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동일 브랜드 단지가 한 지역에 대규모로 조성되면 개별 단지를 넘어 지역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주거 수요를 기반으로 상업·편의시설과 교통망 등 주변 생활 인프라 확충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브랜드 타운의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도 후속 단지의 분양권에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시티오씨엘 7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이달 7억1735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6억4310만원보다 7425만원 높은 가격이다. 앞서 공급된 단지들이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한 데다 도시개발사업이 점차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타운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구 가경동 일대에는 입주 예정 단지를 포함해 총 4600여 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

이곳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73만원으로 가경동 평균인 1363만원보다 약 59.4% 높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존 브랜드 타운에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후속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IPARK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동3BL에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9개 동, 전용 59~136㎡ 총 1949가구 규모다.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갖춘 시티오씨엘에서 일곱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로, 현재까지 1·3·4·6·7·8단지가 분양을 마쳤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 사우동 일대에서 '호반써밋 풍무Ⅲ'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앞서 공급된 '호반써밋 풍무'와 '호반써밋 풍무Ⅱ'에 이은 세 번째 단지로, 이번 공급을 끝으로 총 2577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1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84~198㎡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에 조성되는 더샵 브랜드 타운의 마지막 주거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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