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협업, 플래그십 사례로 확산
DX-M2로 온디바이스 AI 확장…글로벌 공략 가속

김녹원 딥엑스 대표가 “올해는 지난 2~3년간 준비해 온 글로벌 고객사들의 제품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략적으로는 각 산업군에서 ‘플래그십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다. 한 사업이 성공하면 그 산업 전체로 빠르게 확산된다”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협업 성과도 마찬가지다. 이런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스케일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딥엑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플랫폼 양산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2023년 전략적 협업을 맺고 딥엑스의 1세대 AI 칩 'DX-M1' 기반 제어기에 고성능 카메라와 비전 AI 기술을 통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으로 지하주차장·지하철역·물류센터 같은 통신 불안정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에 의존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

딥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비디오 인텔리전스 전용 칩셋 ‘DX-H1 V-NPU’으로 혁신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DX-M1을 탑재한 미국 파트너사 제품이 최고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또 2년 연속 ‘CES에서 꼭 봐야 할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AMD,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와 나란히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소개됐다.
김 대표는 “HP 최고 경영진뿐만 아니라 아마존에서는 부사장급 인사, 삼성·LG에서는 사장단 등 많은 인사가 부스에 방문했다”며 “자동차,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등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찾고 있다. 단순히 기술 구경이 아니라 바로 비즈니스 논의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2세대 제품인 ‘DX-M2’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통해 올해 고객사 확장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디바이스 내부에서 5W 미만 초저전력으로 최대 1000억(100B) 파라미터까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을 구동할 수 있다.
김 대표는 “2세대 제품의 핵심은 예를 들어 챗GPT 같은 서비스를 데이터센터 없이 온디바이스에서 구현하는 것”이라며 “지금 데이터센터는 비용도 너무 비싸고 전력 소모도 커서 한계가 분명하다.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면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가 해결되고, 통신이 끊겨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과금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 비즈니스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분야”라며 “국내보다 글로벌에 10배 이상의 자원과 시간을 쏟고 있으며,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