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26년 병오년 새해,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리며 올해 한층 더 성장할 ‘라이징 브랜드·기업’을 살펴본다. 불확실성이 더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한국 소비재 시장에서 이들이 던지는 출사표는 올해를 관통할 또 다른 유통산업 지형의 힌트가 될 것이다.
소비자 취향 저격 메뉴 개발·마케팅 자원 확대
글로벌 강조...미국 1호점 안정화 및 동남아 확장 속도

8년 만에 ‘연매출 1조 클럽’ 재입성을 앞둔 롯데GRS. 일등공신은 매출의 약 70%를 책임지는 ‘롯데리아’다. 지난해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 진출, ‘K버거’ 승부수를 던진 롯데리아는 브랜딩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올해 해외 확장에 더 힘을 줄 전망이다.
7일 롯데GRS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221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4분기까지 합산하면 2017년 이후 다시 1조 원 회복이 유력하다. 신규 브랜드 확장과 함께 핵심 브랜드인 롯데리아가 수익성 중심 매장 강화와 메뉴 개발, 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체질 개선을 한 덕분이다.
롯데리아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과 품질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대적인 리브랜딩과 매장 리노베이션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브랜드 경험 구축에 힘썼다. 매장 수 확대도 탈피, 다양한 메뉴 실험과 매장 재조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올해도 롯데리아는 브랜딩·수익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인 ‘즐거움을 맛보세요(Taste The Fun)’에 입각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메뉴 개발에 지속하는 것은 물론 마케팅 자원을 활용해 롯데리아의 ‘K브랜딩 이미지 견고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6일에도 치킨버거 라인업 확장을 위해 신메뉴 ‘통다리 크리스피치킨버거’를 선보였고, 이에 맞춰 크리에이터 ‘침착맨’을 발탁한 영상 등도 공개했다.
또한 상권 변화에 맞춘 ‘매장 리로케이션’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준다. 기존 입점 매장의 상권이 쇠퇴한 경우, 신흥 상권으로 이전을 통해 점당 수익성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매장 리노베이션 작업도 지속하고 주문 회전율을 높이는 소형 매장 확대도 검토 중이다.
특히 롯데리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을 발판 삼아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롯데리아는 작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열었다. 불고기버거·새우버거·비빔라이스 메뉴 등을 판매 중인 미국 1호점은 개점하자마자 K푸드 열풍 등에 힘입어 ‘오픈런’을 일으키는 등 화제를 모았다. 다만 올해는 미국 시장 확장보다는 1호점 안정화에 집중, 2호점 오픈을 차분히 준비할 계획이다.
대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파이를 키울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최근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에서 점진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도 1호점을 열었다. 싱가포르 1호점은 2월 개점 예정이다. 롯데리아의 글로벌 매장은 현재 총 320여 개다. 롯데리아는 롯데그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베트남을 거점국가로 육성,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 설립한 물류자회사 베트남 F&G의 현지 납품사 확대 및 인근 동남아국으로의 물류공급 역할도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