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압박에 백기…파스타 ‘폭탄관세’ 철회

입력 2026-0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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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2% 관세 대폭 낮춰
가구·주방용품 관세 인상도 연기

▲이탈리아 파라산마르티노의 한 파스타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파라산마르티노(이탈리아)/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파라산마르티노의 한 파스타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파라산마르티노(이탈리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백기를 들고 있다. 국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에 대해 최근 잇따라 관세 인상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들에 대한 최대 92%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새해부터 이탈리아 주요 파스타 수출업체들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이탈리아 정부와 해당 기업들이 수 주 동안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고 로비를 벌였다.

업계 관계자와 이탈리아 외교부에 따르면 상무부는 전날 기업들에 반덤핑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통보했다. 미국으로 가장 많이 파스타를 수출하는 라몰리사나는 2.26%, 가로팔로는 13.98%로 관세율이 낮아진다. 다른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 11곳에는 9.09% 관세가 적용된다.

반덤핑 조사 자체는 아직 진행 중이며 상무부의 최종 보고서는 3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 트럼프 정부는 천으로 덮인 목제 가구와 주방 수납장, 욕실 수납장 등에 대해 이날부터 시행하려면 관세 인상을 1년 뒤인 2027년 1월 1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들 품목에는 30~50%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나 당분간 현재 25% 관세가 유지되게 됐다.

백악관은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소비자 부담을 덜려는 의도”라며 “그러나 완전한 철회는 아니며 인상 자체가 여전히 예정돼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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