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출범했던 3대 특검 '마침표'…김건희 특검, 180일간 수사 마무리

입력 2025-1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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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등 16개 의혹 수사…김건희 여사 공개 소환·구속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은 경찰 수사로 넘어가
29일, KT웨스트 빌딩 특검 사무실서 최종 수사 결과 발표 예정

▲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해 온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출범했던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모두 종료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전날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제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사실상 수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만 특검은 해당 금품 제공이 청탁이나 대가성을 띠었는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김 여사의 금품 수수와 관련해 부부에게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뇌물 혐의 성립 여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사건을 넘겨받아 추가로 판단하게 됐다.

올해 7월 출범한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선거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총 16건에 달하는 방대한 수사 대상을 다뤄왔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의혹의 중심에 있던 김 여사를 전·현직 영부인을 통틀어 처음으로 공개 소환했으며 이후 구속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포토 라인에 선 김 여사가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표현한 장면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순간으로 기록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과거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던 사안들을 뒤집은 점은 이번 특검 수사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김 여사가 각종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인지 수사를 통해 추가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김상민 전 검사가 소장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전달한 금 거북이 등은 특검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의혹들이다. 아울러 특검은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연루자들을 구속 기소했다.

또 양평 공흥지구 개발부담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친오빠 김진우 씨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수사 범위가 지나치게 방대했던 탓에 일부 핵심 의혹은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한계도 남겼다. 김 여사의 금품 수수와 관련한 윤 전 대통령의 직접 개입 여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은 규명되지 않은 채 경찰 수사로 넘겨지게 됐다.

특검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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