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닭이 낳은 계란은 일반계란과 유사하거나 높은 항산화 특성 등 품질이 우수합니다.”
장애라 강원대 동물식품생명과학과 교수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에크테크 코리아 2025'에서 열린 '에그테크 심포지엄'에서 '토종 계란의 품질과 감각 특성-에그테크 프리미엄으로의 진화'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축산과학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닭 종자를 15년간 복원, 2008년 토종닭 1호를 개발했고 2010년 우리맛닭 2호도 개발했다”면서 “우리맛닭 2호는 기존 1호에 비해 사료 요구율이 낮고 12주령 체중이 약 1.23배 높은 특징을 가졌고 도일 출하 체중 대비 사육 기간도 단축했다”면서 토종닭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토종닭이 낳은 계란의 항산화 효과도 높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4가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항산화 활성 평가 결과, 우리맛닭 난항, 특히 우리맛닭 2호 난황의 항산화 활성이 높아 향후 '우리맛닭 계란'의 기능성 소재화 등 고부가가치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란은 보관성이 좋지만, 할란(割卵)을 하게 되면 쉽게 부패된다는 단점이 있고 특히 난황은 지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오히려 쉽게 부패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장 교수는 “'염지(소금 절임) 및 저염 건조' 방법을 활용해 제조하면 계란의 저장성과 관능적 특성을 향상할 수 있어 토종닭 계란의 시장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토종닭 계란을 이용해 염지난황을 제조할 때 고온 가열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염지 및 건조시간을 단축시킨다”면서 “추후 염지난황의 풍미 안정성과 포장 및 저장 특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