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0조 돌파 삼성전자…‘연매출 500조’ 겨냥 산업 성장엔진 재가동

입력 2026-02-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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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HBM 호조에 반도체 구조적 확장…삼성전자 실적 우상향
AI 확산과 메모리 반등 힘입어 올해 매출 44%·이익 271%↑ 기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게양대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톱티어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자본시장에서는 주가와 지표에 주목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이 실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AI) 확산,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체질 전환이 동시에 맞물리며 올해 연매출 480조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6% 오른 16만 91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001조108억원을 찍었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모리 사업이 있다. AI 서버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개선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480조원, 영업이익은 162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 27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저점 국면을 지나 올해부터는 분기별 실적이 뚜렷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을 499조원, 영업이익을 166조원으로 제시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봤다. 특히 HBM은 올해부터 HBM3E를 거쳐 차세대 HBM4로 이어지는 로드맵이 가시화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핵심 축으로 꼽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낸드플래시(NAND)도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낸드 기가바이트(GB) 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사업이 가격과 수급 측면에서 바닥을 통과했다고 평가가 지배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기업용 SSD 수요가 늘고 감산 효과가 누적되면서 가격 정상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낸드 회복이 갖는 의미를 단순한 실적 개선 이상으로 본다. 메모리 포트폴리오 전반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특정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복원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출하량 증가가 맞물리며 올해 영업이익이 192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는 구조다.

반도체 외 사업도 서서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중심 전략과 AI 기능 고도화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고 가전은 고효율·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부문은 당장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 확대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단기 실적 반등이 아니라 성장의 지속성이다. AI 확산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실적 개선은 단순한 업황 반등이 아니라 제품 믹스와 수익 구조가 달라진 결과”라며 “삼성전자가 이번 사이클을 통해 성장 체력을 회복했는지가 향후 몇 년간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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