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투자 20조 돌파한 중기부 ‘팁스’, 내년엔 R&D 지원 상향·비수도권 확장

입력 2025-1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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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팁스 참여 기업 및 운영사, 지원기관장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IPS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세계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TIPS(팁스)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2026 TIPS 추진방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팁스는 민간의 운영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선별해 투자·보육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체계다. 출범 이후 13년간 4400여 개의 혁신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후속 투자 유치 2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운영사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의 팁스 기업’과 ‘올해의 팁스 운영사’를 처음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팁스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 AI 유니콘으로 성장한 ’리벨리온‘ △팁스와 함께 창업을 시작해 빠르게 성장 중인 ’비트센싱‘ △후배기업 멘토링 등 상생 협력을 실천 중인 ’드림에이스‘가 선정됐다. 올해의 팁스 운영사로는 최근 기업 발굴과 보육 과정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서울대기술지주 △퓨처플레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민간 기업과 협업해 수립한 성장 지원방안도 공개했다. 투자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인 더브이씨(The VC)는 데이터 기반으로 팁스의 성과를 분석하고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 AI 기반 기업분석 솔루션 기업인 앤톡은 팁스 기업의 체계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팁스 성장지원시스템’을 선보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행사에 앞서 올해의 기업 및 올해의 운영사와 간담회를 갖고 ‘2026 TIPS 추진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으며 본 행사의 개회사에서 이를 발표했다.

우선 중기부는 팁스 기업에 대한 R&D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팁스 도입 이후 13년 만에 최초로 R&D 일반 트랙 지원단가를 2년 5억 원에서 2년 8억 원으로 상향하고, 일반 트랙을 졸업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 15억 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팁스 운영사의 투자 요건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해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유망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한다. 팁스 기업의 데이터도 AI 기반 ‘성장지원시스템’으로 분석해 기업 유형에 따라 후속 투자·판로확보·피보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팁스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선정 평가 시 지역에 50%까지 우선 할당하고 투자요건도 수도권 기업 대비 50% 완화한다.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웰컴투팁스’도 기존 ‘5대 권역’ 중심에서 ‘5극 3특’ 체계로 확대하며 혁신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팁스 글로벌 사절단’을 해외 주요 전시회와 네트워킹 행사를 중심으로 파견하여 해외 바이어 및 VC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팁스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 대상 멘토링 등의 성장지원 사업을 자체 기획하면,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 팁스 생태계에 ‘Pay-it-Forward(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나 또한 조건 없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 주는 것)’ 문화를 확산한다. 기업 선정 과정에서는 기후테크·소셜벤처 등 ESG 기업을 우선선발하는 ‘ESG 부문’을 신설하고 퇴직연금제도 도입 여부도 반영한다.

작년 결성된 권역별 지역협의회는 ‘팁스협의회’라는 정책파트너로 확장한다. 향후 정책 추진 시 기업·운영사·지원기관이 팁스협의회를 통해 의견 수렴 등을 함께 할 계획이며, 평가절차를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공정성 및 전문성을 강화한다.

한성숙 장관은 “AI·딥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 대전환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팁스 기업과 같은 혁신 스타트업의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팁스와 우리 창업생태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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