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접고 손잡아⋯포스코·현대제철, 8.5兆 미국 제철소 ‘동맹’

입력 2025-12-16 1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58억 달러 투자 ‘美 전기로 제철소’ 공동 건설
현대제철 50%, 현대차·기아 30%, 포스코 20% 출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 현대제철)

국내 1·2위 철강기업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에서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에 함께 나선다.

16일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및 전략적 투자자(SI) 포스코와 함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총 58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를 투자해 전기로 제철소를 공동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58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비는 자기자본 29억 달러(50%)와 외부차입 29억 달러(50%)로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자기자본은 현대제철이 50%(14억6000만 달러)로 최대주주가 되고,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15%(4억4000만 달러), 포스코가 20%(5억8000만 달러)를 출자한다.

특히 포스코는 특수목적법인(SPC) ‘포스 루이지애나(POS-Louisiana)’를 설립해 현대제철 루이지애나((Hyundai Steel Louisiana LLC) 지분 20%를 확보하는 식으로 투자한다.

해당 미국 전기로 제철소는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강판 특화 생산체계를 갖추고, 연산 270만t(톤)의 열연 및 냉연도금 판재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철소는 직접환원철(DRP) 생산설비와 전기로를 직접 연결해 원료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운송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DRP 투입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돼 자동차강판과 같은 고급 판재류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쇳물 제조 과정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 방식 대신 DRP와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발생량을 70%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출자금은 지분율 50% 기준 약 2조 원”이라며 “대부분의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까지의 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내부현금창출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20%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대제철과 협력해 전기로 기반의 현지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의 관세장벽을 극복하고 북미(미국·멕시코) 지역에 탄소저감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서강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16]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2025.12.16]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30명서 연 1천만 장 뚝딱"…도심 속 현대카드 '비밀 기지' [가보니]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9,000
    • +0.48%
    • 이더리움
    • 4,375,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2%
    • 리플
    • 2,865
    • +1.56%
    • 솔라나
    • 190,200
    • +0.48%
    • 에이다
    • 567
    • -0.8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50
    • +1.14%
    • 체인링크
    • 18,970
    • -0.73%
    • 샌드박스
    • 179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