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옆에 1260가구 공동주택 들어선다…정비계획 통과

▲'면목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면목8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면목8구역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상부 공원화, 면목선 신설역 조성 등 중랑천 일대 도시환경 변화가 본격화되는 지역이다. 노후주거지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곳으로 서울시는 2023년 8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마련해 이번 심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중랑천 인접 개발지와 조화된 수변 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고려해 3종 주거지역은 용도지역계획을 유지하고 2종(7층 이하) 주거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최고 35층, 13개 동, 1260가구(임대 257가구)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중랑천 수변이란 입지 특성을 고려해 수변 조망 극대화·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통경축 확보를 계획했다.

'면목9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 일대는 용마산 자락의 가파른 구릉지에 위치했으며 보행 불편과 노후 건축물 밀집으로 인한 주거 안전 문제가 지속됐다.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사전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해왔다.

서울시는 1종·2종(7층 이하)을 2종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30층 등 18개 동 1057가구로 계획했다. '서울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관수동 구역 소단위정비 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의 수정가결도 이뤄졌다.

관수동 구역은 탑골공원~종로3가역~청계천에 있으며 저층 노후 불량건축물과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축물이 밀집해 조속한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공공시설 제공(도로, 공원) 및 도시경제 활성화를 위한 벤처기업시설 도입 등에 따른 용적률 945% 이하, 높이 70m 이하의 업무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계획안은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종로 변 저층부 가로 활성화를 위해 지상 1~3층을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도록 했다. 공개공지는 탑골공원과 청계천의 중간지점인 종로·수표로의 교차로에 계획했다.

또 서울시는 '홍제동 267-1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하고 정비구역 명칭을 '홍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확정했다.

홍제4구역은 노후 건축물이 88.2%, 폭 4m 미만 도로가 66.1%인 구릉지로 보행과 차량 접근이 모두 어려운 지역이다. 반지하주택 비율도 76.4%로 주거환경이 매우 취약해 2023년 9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홍제4구역은 총 877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18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170-65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도시계획위원회 제3차 수권소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세권이며 지하 6층~지상 36층, 총 757가구(장기전세주택 232가구, 임대 44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중 일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