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서울은 오세훈, 경기는 추미애?”…배종찬이 본 지방선거 판도

입력 2025-1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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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을 앞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이번 당헌 개정은 정청래 대표의 정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방선거 판도 역시 이 변화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4일 공개된 이투데이TV ‘정치대학’(연출 윤보현)에서 배 소장은 “정청래 대표는 이번에 못 밀어붙이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지방선거를 친청 체제로 깔아두고, 전당대회·2028년 공천까지 주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반발이 장외집회까지 번진 건 이 체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지만, 정청래 대표는 비대위 전환만은 절대 막으려 할 것”이라며 “비대위 가능성 자체가 정 대표를 더 강한 친위체제로 밀어붙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의 출마 번복에 대해선 “어느 쪽도 확실히 손 내밀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면 잃을 게 더 많다”며 “판이 기울 때까지 지켜보려는 관망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 배 소장은 “박홍근·박주민·홍익표 등 10명 가까운 민주당 후보가 거론되지만, 지금 당에서 오세훈 시장을 넘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직접 나서진 않더라도, ‘오세훈 견제’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라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만큼 전당대회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지사는 “두 명밖에 없다. 김동연 지사냐, 추미애 위원장이냐”라며 “현실적으로는 추 위원장이 훨씬 강하다”고 평가했다. 배 소장은 “정청래 대표가 전폭적으로 밀어줄 것이고, 김민석 총리와의 인연까지 고려하면 내부 지원도 압도적”이라며 “경기 경선에서 추 위원장을 이길 만한 전투력을 가진 후보는 지금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구도에선 나경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짚었다. 배 소장은 “이번에 안 나가면 다시 기회가 오기 어렵다는 판단이 강하다”며 “경선 패배가 ‘명태균 조작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인식, 2011년 지원 부족의 억울함 등이 여전히 정치적 동력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오세훈 시장을 둘러싼 명태균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측면에서는 기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배 소장은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제 드라이브, 김민석·추미애의 부상, 나경원과 오세훈의 재편 전략까지 모두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이라는 큰 그림 안에 들어 있다”며 “결국 서울은 오세훈 중심, 경기는 추미애 중심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정리했다.

(이투데이TV '정치대학')
(이투데이TV '정치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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