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총리 서울경찰청 고발…"정치적 중립과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입력 2025-11-19 16: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중인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외곽펜스에 그려진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중인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외곽펜스에 그려진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19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사업을 연일 비판하는 것을 두고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서울지역 및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훈·배현진·서범수·조은희 의원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도는 김 총리가 의도적으로 오 시장의 주요 사업을 비판하며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과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종묘 앞 재개발, 한강버스, 광화문광장 조형물 등 오 시장의 주요 정책을 두고 김 총리가 사실상 낙선을 목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박정훈 의원은 고발장 제출 직후 “민주당이 ‘오세훈 시정 TF’를 출범시킨 당일 김 총리가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세운4구역 재개발 인근 종묘를 방문해 집중 비판했다”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 민생을 살펴야 할 국무총리가 실정법을 위반할 소지를 무시하며 민생은 뒷켠에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 역시 "'오세훈 시정 실패 정상화 TF'가 아니라 오세훈 시정 실패를 바라는 TF'로 보인다"며 "대한민국 총리는 부동산 규제를 비롯한 민생을 살리는 데 전념하라"고 맞받았다.

전날에도 국민의힘 소속 서울지역 의원 11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를 향해 “노골적인 관권선거 개입”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 주요 정책을 과도하게 비판하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보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총리와 정부 측은 이들 사업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에 대한 점검과 조치라고 반박하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 당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는 모양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11: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58,000
    • -1.21%
    • 이더리움
    • 4,62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856,500
    • -4.3%
    • 리플
    • 3,069
    • -0.32%
    • 솔라나
    • 198,100
    • -0.4%
    • 에이다
    • 637
    • +1.43%
    • 트론
    • 419
    • -2.56%
    • 스텔라루멘
    • 356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10
    • -0.66%
    • 체인링크
    • 20,290
    • -1.55%
    • 샌드박스
    • 20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