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역대 최대 국비 10조2천억 확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신호탄"

입력 2025-12-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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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10조 2,184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5,821억 원(6.0%) 늘어난 수치로, 시민 생활과 미래 산업의 체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오랜 숙원이었던 '낙동강 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본예산에 반영됐고,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등 첨단산업 프로젝트가 새롭게 포함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도 정부 원안(6,889억 원)이 유지되며 지역 대형 현안 대부분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성과를 냈다.

환경·안전 : "맑은 물·안전도시 기반 본격화"

부산 시민의 최대 염원이던 낙동강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설계비 19억2천만 원을 확보하며 본궤도에 오른다.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인 금정산 국립공원 관리운영비(34억 원)가 새로 반영됐고, 학장·감전2지구 자연재해위험지 정비(27억5천만 원), 동래·수민 하수도 정비사업(19억 원) 등 재난·환경 기반시설 예산도 확충됐다. 동천·부전천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은 75억 원으로 대폭 늘어 도시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첨단산업 : "바이오·AI·우주항공까지 산업지도 재편"

재생의료 실증지원 플랫폼(7억6천만 원), 방사선 원료의약품 생산·개발(30억 원) 등 바이오 분야 핵심 사업이 새롭게 반영됐다.

또한 자율주행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19억6천만 원), 우주항공 지역혁신 기반 구축(20억 원), 조선 AX 특화 AI 모델하우스(20억 원), 극한·극지 산업용 반도체 인프라(20억 원), SIC 전력반도체 기판 분석센터(20억 원)도 포함되며 지역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에 탄력이 붙는다.

이어 XR 기반 미래차 디지털트윈 시스템(36억 원), 바이오매스 비건레더 실증 클러스터(40억 원),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40억6천만 원) 등 기존 역점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 : "글로벌 문화·해양 중심도시 발판"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을 기념하는 '글로벌 부산 디자인페어'(6억 원) 예산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부산의 핵심 콘텐츠 산업인 ‘아시아 콘텐츠 & 필름마켓’은 6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국제보트쇼(4억3천만 원), 국제해양레저위크(5억 원), 해양모빌리티·안전엑스포(1억8천만 원) 등 3대 해양 전시회도 일제히 예산이 확대됐다.

시민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덕천동 야외수영장(10억 원), 부산 실내빙상장 개보수(4억1천5백만 원), 범어사 사찰음식체험관 건립(15억 원)도 반영됐다.

지역 정치권 '원팀' 효과… "예결 과정서 숨은 사업까지 건져 올려"

시는 이번 성과의 핵심을 "시와 정치권의 빈틈없는 공조"로 평가했다.

김대식 의원을 축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와 실시간 협력하며 정부안에 없던 핵심 사업들까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박형준 시장 "10조 국비 시대… 부산의 새로운 시작"

박 시장은 "끈질기게 협상해 준 18명의 부산 지역 국회의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지역이 하나로 움직였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보한 국비는 시민 삶의 개선과 미래 산업 전환에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부산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더 높이 비상하도록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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