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에 더 강해진 '메이드 인 차이나'…한국 제조업 압박↑

입력 2025-11-28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미 수출 급감, EU·아세안·아프리카로 만회
수출 증가율 1분기 5.6% → 3분기 6.5%로 상승
AI 기술 결합 시 지배력 확대 가능성
한국·독일·일본 제조업 경쟁 심화 경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각 3일 오전 5시(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전세계 각국을 상대로 즉시발효를 전제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우리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큰 장벽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됐거나 예정된 자동차, 철강재 등은 예고된 이중관세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각 3일 오전 5시(현지시각 2일 오후 4시) 전세계 각국을 상대로 즉시발효를 전제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다. 우리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 큰 장벽이 생기는 셈이다. 이미 품목별 관세가 부과됐거나 예정된 자동차, 철강재 등은 예고된 이중관세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미국과의 관세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수출 시장을 빠르게 다변화하며 제조업 지배력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등 경쟁 제조국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다.

한국은행은 28일 공개한 '최근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 현상 평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정책이 일부 완화된다 하더라도 미·중 간 전략 경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은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수출국 다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미국향 수출 감소를 완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등 미국 외 권역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통관 기준 수출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올해 1분기 5.6%에서 2분기 6.1%, 3분기 6.5%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전체 수출이 흔들리지 않은 이유는 다른 시장에서 판로를 빠르게 확보한 덕이라는 의미다.

올해 2∼3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6%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EU·아세안·아프리카 등 미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은 12%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로 중국 수출의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HHI(허핀달-허쉬만 지수)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수출국 다변화 가속화로 미국 이외 국가에서 중국산 수입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제조업 경쟁력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경쟁력까지 접목되면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역할이 더 강해지고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지배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독일·일본 등 다른 제조업 중심 국가의 어려움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국민참여성장펀드 첫날, 은행 영업점 ‘북새통’⋯10분 만에 완판 행렬
  • 다시 아이바오의 시간…푸루후 동생 향한 마음들 [해시태그]
  • 주춤하던 신규 가계부채 반등⋯1분기 주담대 취급액 '역대 최고'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스페이스X 800억달러 IPO, 한국 공모 시장과 비교하면? [인포그래픽]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정원오 살리기 위한 노골적 선거개입”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062,000
    • +2.58%
    • 이더리움
    • 3,173,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1.83%
    • 리플
    • 2,040
    • +2.93%
    • 솔라나
    • 129,100
    • +4.53%
    • 에이다
    • 368
    • +2.79%
    • 트론
    • 544
    • +0.18%
    • 스텔라루멘
    • 223
    • +5.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720
    • +0.51%
    • 체인링크
    • 14,340
    • +3.61%
    • 샌드박스
    • 107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