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동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장 “K-기술과 글로벌 자본 잇는 허브” [K-금융 현장을 가다⑤]

입력 2025-11-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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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27 17:5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정형동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장. (김재은 기자 dove@)
▲정형동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장. (김재은 기자 dove@)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이 한국 기술기업과 동남아 벤처캐피털(VC)을 잇는 핵심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기술기업의 성장 자금 조달을 돕는 생산적 금융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술기업의 해외 확장과 신한은행의 글로벌 투자은행(IB)·네트워크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상호 보완적 성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현지 네트워크와 금융 솔루션은 한국 기업의 시장 진입·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은 신한의 해외 IB 사업 확장에 동력을 제공하는 구조다.

정형동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장은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네트워킹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VC도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글로벌 선진 금융기관, 현지 금융기관, VC, 산업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폭넓게 구축해 현지 시장에 특화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정 지점장은 “싱가포르는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삼고자 진출이 활발하며 모기업을 통한 대부 투자 또는 현지 차입이 주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차입의 현실적 한계가 있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기술 우수 기업의 현지 금융 지원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 협약을 통해 해외 진출 보증을 활성화하고 보증료 등 금융비용 부담을 낮췄으며 기술보증기금은 VC와 협력해 ‘보증-대출-투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모델을 구축했다.

싱가포르 디지털데스크는 현지 글로벌 VC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시장 현황과 트렌드를 신한벤처투자(GP)와 그룹사(LP)에 공유하고 유망 테크기업을 발굴해 GP에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지점장은 “국내 VC의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네트워크와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 생태계를 잇는 허브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신한은행 싱가포르 지점은 기술·투자 생태계와 연계된 IB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IB 데스크는 동남아·인도 중심의 인수금융·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담당한다. 정 지점장은 “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 중산층 인구 증가, 선진국 대비 파편화된 사업 구조로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시장”이라며 “디지털 인프라 수요 증가로 아시아 투자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위험성과 탈세계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싣고 있다.

그는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체 리스크 위원회(Risk Committee)를 열어 전반적인 관리 계획을 논의한다”며 “크레딧 리스크 측면에서는 외부 변수 민감도가 낮은 섹터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는 중국, 호주·뉴질랜드에 이어 APAC(일본 제외) 내 3위 규모 신디케이트론 시장이며 주요 금융기관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헤드쿼터가 위치한 지역”이라며 “인근 국가의 경제 성장으로 파이낸싱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싱가포르 IB 데스크는 우량 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거래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지점장은 “현재 글로벌사업그룹이 강조하는 ‘연결과 확장’ 관점에서 싱가포르 지점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지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소통과 관계 강화를 통해 각 채널의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금·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도 동남아 금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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