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을 미래교육 공간으로⋯정근식 교육감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 만든다”

입력 2025-11-26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교육청,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을 선포했다. 학교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학령인구 급감으로 폐교와 유휴교실이 늘어나는 가운데 교실과 학교 전반을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향후 학교 공간 개편 방향을 공개했다. 교육청은 올해 초 서울미래교육 공간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여러 차례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학부모·교사와 건축·생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 교육감은 “서울의 많은 학교가 1960년대 표준설계도에 기반한 획일적 구조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서울 학생 수는 앞으로 25년간 최대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세운 지 35년 이상 지난 교사동이 42.5%에 달할 만큼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혁명으로 교수학습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교육과정도 대전환을 맞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학교를 미래형 배움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청이 제시한 비전은 ‘모두를 위한 배움터, 함께 만드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학생 중심 교실 전환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구축 △도심 생태 공간 확충 등 3개 방향으로 구성됐다.

우선 유휴교실을 재배치해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만남·소통 복합커뮤니티’로 전환한다. 소그룹·통합수업이 가능한 가변형 학습공간을 조성해 미래형 수업 방식을 지원하고, AI 기반 융합 활동을 위한 ‘AI 스튜디오’도 도입한다.

노후학교 개축도 핵심 과제다. 교육청은 2028년까지 매년 23개 동씩 총 69개 동을 미래학교 모델로 개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8328억 원 규모다. 2040년까지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에 9개교를 설립하는 것도 목표다.

도심 생태 공간 확대도 추진한다. 학생 1인당 3㎡ 녹지, 교실 창마다 3그루의 나무, 학교당 30㎡ 이상의 그늘을 조성하는 ‘3·3·3 학교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운동장은 학습·놀이·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등하굣길을 숲길로 조성하는 사업도 서울시·산림청과 협력해 2026년부터 시범 운영한다.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 교육감은 “가장 중요한 건 실제로 그 공간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학생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노후학교 개축에 80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현재 남아 있는 기금이 약 3000억 원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기금을 일부 활용하고 이후 교육부와 협의해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학교 개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업 차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운동장에 모듈러 교사동를 설치해 임시 학습공간으로 쓰거나, 운동장에 새로운 교사동을 짓고 기존 교사동을 철거한 자리에 야외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 새끼의 연애2’ 최유빈, 윤후와 최종 커플⋯"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 진태현, '이숙캠' 하차에도 제작진과 끈끈한 우정⋯"오빠 대박 나길"
  • "담았는데 품절이라니"⋯벌써 뜨거운 '컵빙수 대전', 승자는? [솔드아웃]
  • 5월 4일 샌드위치 데이, 다들 쉬시나요?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종합] 삼성전자 ‘역대 최대’…반도체 53조, 2분기도 HBM 질주
  • 근로·자녀장려금 324만 가구 신청 시작…최대 330만원 8월 지급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87,000
    • -0.8%
    • 이더리움
    • 3,377,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1.19%
    • 리플
    • 2,046
    • -0.44%
    • 솔라나
    • 124,100
    • -0.64%
    • 에이다
    • 368
    • -0.27%
    • 트론
    • 486
    • +1.25%
    • 스텔라루멘
    • 238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60
    • +1.08%
    • 체인링크
    • 13,640
    • -0.87%
    • 샌드박스
    • 109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