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크레딧 약세 원인, 은행발 수급 병목…은행 조달 부담 커져”

입력 2025-11-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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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최근 크레딧 시장의 약세 전환을 두고 “올해 내내 이어진 강세가 연말 복합적 악재를 만나 흔들리고 있다”고 26일 진단했다. 지난주 신용스프레드는 전 구간에서 확대됐고, 특히 회사채·여전채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국채금리는 급등세가 진정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신용채권은 지표금리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며 “은행·공사채 등 초우량물의 스프레드 확대는 제한적이었지만, 회사채와 여전채의 확대 폭은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연중 강세 흐름을 보이던 크레딧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1차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금리 상승 초기엔 캐리메리트 덕에 스프레드가 버텼지만, 상승 기간과 폭이 확대되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은행발 수급 병목’이 시장을 압박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권은 매년 연말 각종 비율 관리를 위해 조달 수요가 몰리는데, 올해는 여기에 특수 요인까지 더해졌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규제 시행으로 가계의 대체자금 수요가 늘며 요구불예금이 빠졌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은행 조달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위험자산시장 호조로 일부 자금 이동도 수급 압력을 강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터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급등과 은행 조달 병목이 함께 발생하며 마찰적 수급 공백이 생겼고,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용채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충격이 공사채 발행시장으로 번질 정도였고, 회사채·여전채의 조달 압박은 근래 보기 힘든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위험이 확대된 정황은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의 건전성 우려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수급 공백 및 유동성 경색은 신용위험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 불안정성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은행 조달도 정기예금 금리 인상 등을 통해 시차를 두고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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