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자금조달 시장 ‘급냉각’…주식·회사채 17% 급감에 CP도 꺾였다

입력 2025-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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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원 (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공모 기준 자금 조달 규모는 23조7050억 원으로 불과 한 달 만에 17.4% 감소했다. 주식은 75% 가까이 줄었고, 회사채도 16.6% 감소율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단기성 자금시장도 전월 대비 모두 발행이 감소했다.

10월 한 달 동안 주식 발행은 939억 원(4건)에 그치며 전월 대비 74.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2건에 불과했지만, 모두 코스닥 소형 기업이었다. 건당 평균 조달액은 262억 원으로 전월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유상증자 역시 415억 원(2건)으로 코스닥 기업 중심의 소규모 조달만 이어졌다.

회사채 발행 흐름이 가파르게 꺾였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은 23조611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한 달 새 37.8% 줄어든 3조5550억 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차환·운영·시설 등 용도 전반에서 조달 축소가 나타났다.

특히 차환 목적 발행액은 44조 원대에서 25조 원대로 급감하며 시장 위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용등급별 양극화는 더욱 뚜렷했다. AA급 이상 비중은 전월 66.5%에서 이달 73.0%로 확대됐고, BBB등급 이하는 발행은 전무했다. 만기 구조도 전체의 94.7%가 중기채(1~5년)로, 장기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보수적 구조가 이어졌다.

금융채 역시 얼어붙었다. 10월 금융채 발행은 18조23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1.8% 감소했다. 금융지주채(-41.7%), 기타금융채(-17.5%)가 뚜렷한 감소폭을 보였고, 신용카드사·할부금융·증권사 등 비은행권 전반에서 발행이 위축됐다. 은행채만 5.1% 증가하며 자금 조달이 일부 나타났다.

CP·단기사채 발행은 137조6459억 원으로, 전월 대비 8.3% 감소했다. CP는 44조6861억 원으로 6.9% 줄었고, 일반CP(-14.7%), PF-ABCP(-15.2%) 모두 감소했다. 단기사채도 92조9598억 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8.9% 감소하며 일반단기사채(-8.1%), PF-AB단기사채(-7.8%), 기타AB단기사채(-13.5%) 등 전 업권에서 축소세가 나타났다. 다만 CP 잔액은 234조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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