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소폭 하락해 5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4일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54.5%, 부정 평가는 41.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5%p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탄핵 공방으로 치닫고, 내란 특검·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 TF 등 정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국 전반의 갈등 피로감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팩트시트 발표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외교·안보 및 통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 후반에는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4.2%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대비 0.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6%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직전 11.7%p에서 이번 주 12.5%p로 다소 벌어졌다. 조국혁신당(3.2%), 개혁신당(3.1%), 진보당(1.0%)도 각각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p다. 응답률은 각각 4.6%, 3.8%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