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 첫 소상공인 전담차관으로 임명된 이병권 제2차관은 14일 "현장에서 겪는 경영애로와 양극화 시대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활기찬 생업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중기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 제2차관에 임명돼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중기부 제2차관에 이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임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중기부에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을 신설했다.
이 신임 차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예산처에서 2005년 중소기업청으로 이동했고,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주로 다뤘다.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뒤엔 소상공인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2022년 8월부터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역임했고, 올해 9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소상공인 업계는 환영했다. 폐업 자영업자가 100만 명에 이르는 어려운 상황에서 신설된 첫 전담 차관인 만큼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하는 컨트를 타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차관은 중기부 소상공인 정책을 책임지는 소상공인정책과장 출신으로 소상공인·자영업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췄다"며 "정책수립과 집행에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90만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염원으로 신설된 소상공인 전담차관 조직에 기대가 높다"며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고 부처별로 흩어진 소상공인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전담 차관 신설을 계기로 소상공인 정책의 체계적인 지원과 복지 제도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소상공인 전담 차관과 관련해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 정책, 더 많은 만남이 2차관이 할 역할"이라며 "1차관이 벤처와 중소기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중기부 전체 구조를 보고, 2차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안을 만들고 업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