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시행⋯보온강화·시민참여로 피해 최소화한다

입력 2025-11-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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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제적 대응으로 동파 33% 감소 성과
보온덮개 두께 8mm로 강화, 디지털계량기 1만 개 확보 계획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홍보 포스터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겨울 동파 발생을 전년 대비 33% 줄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온 강화'와 '시민 참여' 두 축으로 이중 예방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지난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2046건 중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 부재 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두껍게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 계량기 1만 개를 확보하는 등 맞춤형 보온 대책을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보온성능이 우수하지만 분리배출이 불가한 발포형(PE) 보온덮개를 대체하기 위해 분리배출이 가능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어캡형(8mm) 보온덮개 8300개를 시험 설치해 보온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디지털계량기는 계량기 지시부에 물이 차지 않아 일반 계량기보다 동파 발생률이 낮다. 시는 동파가 발생했거나 취약지역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도식 공동주택 등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지역에는 수도 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 30만 장을 배부해 보온 효과를 높인다. 기계식보다 동파에 약 4배 강한 디지털 계량기 1만 개를 추가 확보해 동파에 대비하고 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기온에 따라 동파 예보단계를 4단계로 구분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영하 10도 미만으로 하강 시에는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한다. 예보단계와 동파 발생 규모에 따라 복구 인력을 단계별로 확대해 최대 480명을 투입, 일 2500개까지 복구할 수 있다.

시는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생활 속 3대 예방수칙 실천으로도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며, 11월부터 요금 고지서에 동파예방 행동요령 안내문을 동봉하고 동파 취약지역에 예방 포스터를 부착할 계획이다.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에는 수도꼭지를 2분간 '종이컵 한 잔' 정도 흘려보내고, 계량기함을 보온재로 채우거나 언 계량기는 섭씨 50도 이하의 열로 천천히 녹이는 등 간단한 실천으로도 동파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도계량기의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는 경우, 내부 동결로 인해 계량기 파손이나 누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증상을 발견하면 '120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지난해 동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방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동파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한 결과 동파 건수가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며 "올해는 한파 예보 단계별 안내와 상황실 운영, 취약지역 집중 관리, 생활 속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해 수도계량기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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