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디 감성' 그대로 옮겼다…하나카드 성수 팝업 가보니

입력 2025-11-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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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하나카드 '드림갤러리'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하나카드 '드림갤러리'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카드를 실제로 보니 특색이 있어서 새로 발급을 받을까 고민이 돼요.

11일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문을 연 하나카드 '드림갤러리' 팝업스토어는 젊은 방문객들로 붐볐다.

오후 2시 무렵 거리 초입부터 팝업스토어 입구까지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다.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유화 데이지 아트와 하나카드의 상징색으로 물든 건물 앞에서 사람들은 입장을 기다리며 셀카를 찍고 분위기를 즐겼다.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인 관광객도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대기줄에 합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팝업스토에 들린 코니 리우(Connie Liou)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디자인한 카드를 갖고 싶게끔 행사장이 잘 꾸며져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하나금융 모델인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카드와 팝업 프로젝트는 '금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드래곤이 자신의 창작 세계를 펼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체크카드 존' 모습. 이 공간에서는 특수 제작된 안경을 착용하면 조명이 모두 하트 모양으로 굴절돼 보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체크카드 존' 모습. 이 공간에서는 특수 제작된 안경을 착용하면 조명이 모두 하트 모양으로 굴절돼 보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초록색 아치형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체크카드 존'이 나타난다. 이 공간에서 특수 제작된 안경을 착용하면 조명이 모두 하트 모양으로 굴절돼 보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환하게 늘어선 전구 사이사이에는 '희망', '행복' 같은 단어가 적힌 작은 팻말이 놓여 있어 일행과 함께 온 방문객들은 미소를 머금은 채 사진을 찍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작품을 배경으로 음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펼쳐진다. '엔트리프리미엄 존'은 사방이 거울로 구성된 일종의 미러룸 형태다. 빛과 영상이 겹겹이 반사돼 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들은 인증샷을 남기며 자유롭게 머물렀다. 팝업스토어 직원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다 보니 팬심은 물론 카드 자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데이지 아트를 배경으로 음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엔트리프리미엄 존' 모습.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한 데이지 아트를 배경으로 음악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엔트리프리미엄 존' 모습.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마지막 'VVIP 프리미엄 존'에는 거대한 메탈카드 조형물이 중심에 놓여 있었다. 방문객들은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남긴 뒤 일행과 함께 인화된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며 웃어 보였다. 한쪽 유리 전시장에는 이번 협업으로 선보인 카드 3종의 실물이 전시돼 있어 고객들은 직접 카드 디자인과 질감을 확인했다.

유리 전시장에서 실물카드를 접한 김 씨(27)는 "지드래곤의 팬이어서 왔는데 실제로 보니 카드 디자인이 잘 나온 것 같다. 새로 하나 발급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카드보다 조금 더 특색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한정판 카드는 △G-DRAGON Centum by JADE(연회비 100만 원) △G-DRAGON by JADE(연회비 15만 원) 프리미엄 카드 2종 △G-DRAGON Check by HANA Travlgo 체크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 11일까지 두달간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팝업스토어에 들린 이 씨(32)는 "이전에는 카드와 관련된 팝업이 있는지도 몰랐고 가본 적도 없는데 오늘 직접 와보니 체험존을 잘 꾸며놨고 카드 디자인도 예뻐서 저절로 관심이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또 "3D 안경은 사용해봤지만 불빛이 하트로 바뀌는 안경은 오늘 처음 써봐서 특히 감명 깊었다"며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고 소소하게 선물도 받을 수 있어서 카드를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VVIP 프리미엄 존'에는 거대한 메탈카드 조형물이 중심에 놓여 있다.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VVIP 프리미엄 존'에는 거대한 메탈카드 조형물이 중심에 놓여 있다. (사진=김은재 기자. silver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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