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줄 서고, 직원은 줄줄이 퇴사…'런베뮤'의 이면

입력 2025-11-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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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서 구호 외치는 정의당. (연합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앞에서 구호 외치는 정의당. (연합뉴스)

최근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으로 논란이 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일부 지점이 올해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 강도와 인력 부족 등 열악한 노동 환경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10개 사업장 중 4곳은 올해 1~9월 퇴사자 수가 입사자 수를 웃돌았다. 여의도점은 입사자 62명, 퇴사자 77명, 수원점은 52명 대 59명, 제주점은 36명 대 39명, 잠실점은 93명 대 94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안국 본점의 퇴사자는 입사자의 94%, 도산점은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퇴사자 455명 중 95%인 433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연장하지 않은 채 자진 퇴사했다.

이 의원은 “기간별로 퇴사자가 입사자보다 많다는 건 그만큼 노동환경이 가혹하다는 방증”이라며 “근로시간·수당·인권 침해 여부를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근로복지공단이 제출한 산재 63건 자료에도 인력 부족과 피로 누적, 안전 점검 미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다. “인원 충원 없이 작업을 이어가 늑골 통증이 생겼다”, “업무 피로 누적으로 졸음운전 사고가 났다”는 사례도 포함됐다.

런던베이글뮤지엄 관계자는 “식품업 특성상 진입 문턱이 낮아 잦은 입·퇴사가 반복되는 것일 뿐”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과 계열사 18곳에 대한 근로감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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