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韓 바이오텍과 ‘시밀러’에서 ‘신약’으로 체질 전환 가속

입력 2025-1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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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1-13 17:3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최근 3개 회사와 공동연구 개발 및 기술도입
항체‧면역항암제‧인공지능 신약개발 등 분야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셀트리온이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잇달아 손잡으며 신약개발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항체, 면역항암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탐색 등 차세대 기술을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중심에서 신약개발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신약개발 방향을 명확히 하며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다수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또 최근 주목받는 삼중융합면역항암제와 AI 기반 신약 발굴에도 힘을 주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카이진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카이진은 병인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플랫폼 PDEGTM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에 특화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카이진의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인 ‘KG006’의 중국·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와 ‘KG002’의 전 세계 독점 개발·생산·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약 114억 원을 포함 최대 1조620억 원에 달하며 상업화 시 매출의 5~10%를 로열티로 지급한다.

두 후보물질은 태아 Fc 수용체(FcRn) 기전을 활용해 병인성 자가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FcRn 억제제는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IL) 억제제 이후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 기전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다중항체 전문기업 머스트바이오와는와는 PD-1 x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x 인터루킨-2 변이체(IL-2v) 삼중융합단백질 면역항암제를 공동개발 한다. 셀트리온은 비임상·임상·허가·상업화 전 과정을 주도하고 머스트바이오는 후보물질 설계 및 초기 연구를 담당한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7125억 원이며 상업화 시 5%의 판매 로열티가 지급된다. 해당 물질은 PD-1 억제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도록 돕고 VEGF 차단으로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며 IL-2 변이체를 결합해 면역 활성은 높이고 전신 독성은 낮춘 구조다. 셀트리온은 이를 기반으로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은 포트래이와 AI 기반 신약 탐색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포트래이의 ‘PortraiTARGET’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셀트리온은 최대 10종의 표적 독점권을 확보한다. 계약 규모는 최대 1259억 원이다. 이 플랫폼은 공간전사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조직 내 유전자 발현을 위치정보와 함께 분석하는 기술이다. 환자 조직에서 종양세포와 주변 미세환경의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셀트리온은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표적을 선별해 차세대 정밀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항체 기반 신약부터 면역항암제, AI 신약 탐색까지 연구 영역을 다각화하며 신약 중심 체제로 전환 중이다. 이번 신규 파이프라인의 추가로 신약 개발 중심 체제를 강화하게 됐다. 올해 초 발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담은 신약개발 로드맵에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공동연구를 통해 물질 발굴과 신약 개발에 더 높은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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