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지속에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대란’ 우려 확산

입력 2025-11-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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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취소·지연 속출…전국 공항 혼란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대란 가능성 커져
NEC “셧다운 지속 시 4분기 마이너스 성장”

▲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샬럿(미국)/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샬럿-더글러스 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샬럿(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달 말까지 지속되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미국 항공편 운항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가올수록 항공 여행이 지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며 “항공 교통 관제사 중 출근하는 사람의 숫자도 매우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했다.

이어 더피 장관은 “셧다운 여파로 급여가 끊긴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관제사가 출근을 포기하는 상황”이라며 “셧다운이 지속되면 추가 감편은 물론 관제사 숫자를 최대 20%까지 감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항공편 추적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8일 오후 기준 미국에서 2200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7200편의 운항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체 운항편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방항공국(FAA)은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40개의 공항에서 이번 주말 항공편수를 지난 주말 대비 최대 6%, 다음 주말엔 10%까지 줄일 것이라 발표한 상태다.

더피 장관은 “일부 비행기만 운항하고 수천 편이 더 취소될 것”이라며 “국민 사이에서 대혼란과 분노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말 예정된 추수감사절 연휴는 미국 내 최대 명절 중 하나다. 이에 셧다운 여파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추수감사절은 블랙프라이데이(미국 연중 최대 상품 세일 시즌)가 있어 미국 경제에 있어 가장 뜨거운 시기 중 하나”라며 “이 시기에 여행객들이 대폭 줄어든다면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드만삭스에서는 셧다운 여파로 이미 국내총생산(GDP)에서 1.5% 손실을 봤다고 추산했다”면서 “셧다운이 지속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셧다운 여파로 수십만 명의 연방 정부 근로자가 한 달 넘게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현재의 교착 상태를 상대방에게 떠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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