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원유 주면 인도가 휘발유로...양국 협력 강화

입력 2026-07-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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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사상 최고
러시아, 인도산 휘발유 해상 수입 개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2월 5일 인도·러시아 무역 포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2월 5일 인도·러시아 무역 포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델리/AP뉴시스)
글로벌 에너지 대란에 러시아와 인도의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했다. 러시아가 원유를 제공하면 인도가 정제해서 다시 제공하는 구조가 자리 잡은 것이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포름통신은 시장조사 기관 LSEG와 케이플러를 인용해 인도의 6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총수입량은 하루 약 490만 배럴로 이전과 비슷했지만,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물량만 270만 배럴로 전체 과반을 차지했다. 5월의 경우 러시아산 비중은 36.5%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인도산 휘발유를 해상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해 연료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휘발유가 부족해져 러시아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주유소 대란이 벌어졌으며 일부 배급제마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러시아가 인도에 원유 수출을 늘리는 대신 인도는 정제된 휘발유를 다시 러시아로 보내는 형태가 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앞으로도 인도의 정제 능력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10년 만에 자국에서 건설되는 정유 시설 준공식에서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도는 계속해서 새로운 원유 정제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며 “인도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공급 충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라자스탄 타르 사막 한가운데 건설된 신규 정유 시설은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이 올해 전 세계에서 가동되는 유일한 신규 정유 시설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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