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합격선 보니…인문계 ‘경영학과’·자연계 ‘반도체공학과’ 최상위

입력 2025-11-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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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전공·AI 학과 등 신흥 인기 학과 부상
“무전공 확대가 학과 선택에도 영향 줄 듯”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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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가, 자연계에서는 반도체공학과가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 학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전공학부와 인공지능(AI)·컴퓨터공학과 등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수험생들이 최근 선호하는 학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선 상위 학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각 대학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70%컷(합격자 100명 중 70등의 점수 기준)을 토대로 했다.

분석 결과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의 인기가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 대학의 인문계 상위 3위 이내 학과 31개 중 5개가 경영학과로 집계됐다.

경영학과는 2021학년도 이후 2023학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전공학부와 통계학과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행정학과와 교육학과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의 무전공(자유전공) 선발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자유전공학부의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에는 경영학과·경제학과·미디어학과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미디어학과가 밀려나고 자유전공학부가 새롭게 2위권에 진입했다.

경제학과와 행정학과는 2023학년도까지는 상위 3위권에 포함됐으나, 2024학년도부터는 경쟁 학과의 부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종로학원은 “최근 자유전공·통계·교육 관련 학과가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계(의·약학계열 제외)에서는 반도체공학과가 1위를 차지하며 관련 학과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학년도 기준 반도체공학과가 자연계 합격선 최고점을 기록했고, 인공지능(AI)학과와 컴퓨터공학과, 건축학과가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학년도까지는 화학공학과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2023학년도 이후 AI·반도체 분야 학과가 빠르게 부상했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반도체공학과와 AI 학과가 공동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반도체공학과가 단독 1위를 유지하며 기술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 측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산학협력 및 계약학과 확대에 나서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며 “AI·컴퓨터공학·데이터 관련 전공 역시 취업 연계성이 높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기준으로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자유전공학부, 자연계에서는 반도체·AI·컴퓨터공학과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며 “2025학년도부터 확대된 무전공(자유전공) 선발 정책이 학과 선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향후 전공을 선택할 때에도 이러한 인기 학과로 쏠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학 간 학과 경쟁력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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