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투업계 CEO 상견례..."모험자본 공급 주문"

입력 2025-10-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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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NCR 규제 강화…자금 ‘생산적 분야’로 유도
자산운용·PEF·수탁자까지 전방위 개혁 예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개최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금융 대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출처=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협회장 및 17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와 개최한 증권사·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금융 대전환을 위한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출처=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첫 대면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부동산 중심의 투자를 줄이고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 흐름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증권사·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기술개발의 불확실성과 장기 개발기간 등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 생태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의 성장엔진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증권업계에 대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확대해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되,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만큼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겠다”며 “모험자본 공급이 지체되지 않도록 종투사 지정을 심사 완료 순서대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부동산 중심의 관성적 투자를 줄이고, 자금이 혁신기업 등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부동산 관련 순자본비율(NCR)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증권사들이 부동산 의존도를 낮추고 혁신·모험자본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투자대상기업 발굴과 체계적인 투자 프로세스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초기기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코스닥벤처투자펀드(코벤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 인센티브를 연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모펀드(PEF) 업계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투자문화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정합성에 맞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투자로 발전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모험자본 생태계의 근간은 수탁자의 충실의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의 범위를 넓히고 이행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발행어음, IMA 인가·지정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의무투자비율 준수를 넘어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혁신기업에 대한 지분출자와 기업신용공여를 결합한 맞춤형 자금지원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한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 계획을 환영하며, 추가적인 세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PEF 업계는 “사회적 책임투자(SRI) 확산을 위해 ESG·사회적 가치 창출 등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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