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행장 ‘결단’…우리은행, 지역 첨단전략산업 금융지원 ‘속도전’

입력 2025-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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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 약 한 달간 245억 집행
건전성 리스크 관리 모니터링 강화, 균형 맞춰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지역 첨단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담보 위주의 심사를 기술 중심으로 돌리고 기업금융 전담 조직인 BIZ프라임을 통해 ‘상담→보증→대출’을 원스톱으로 이어 집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9일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 출시 이후 이달 25일까지 약 한 달간 비수도권 첨단산업 기업에 245억4000만 원(38건)을 지원했다.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우리금융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80조 원) 가운데 지역 첨단전략산업 지원(16조 원)을 이끄는 핵심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기관 추천을 받은 첨단·주력 기업에 우대금리·한도를 제공한다. 이를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해 심사·의사결정 시간을 줄이고 자금 집행의 속도도 끌어올렸다.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우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연계한 저금리 운전자금을 지원받았으며, 베트남 현지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우리은행 하노이지점으로 대환(갈아타기)해 이자 부담을 낮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발표 이후 이후 비수도권 기업을 촘촘히 지원 중"이라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기반의 지원 라인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200억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 오픈플랫폼(K-TOP) 추천 금융지원 협약 보증'을 체결했다. 기보의 K-TOP과 은행 추천 시스템을 연동해 기술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신보와는 '첨단전략산업 금융 지원 협약보증'도 맺었다. 우리은행이 신보에 6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23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신성장동력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벤처·수출·해외진출 기업 등에 보증비율 상향(85%→100%)과 보증료율 감면(0.5%포인트)을 적용한다.

기보와 200억 원 규모의 '소셜벤처 협약보증'도 병행해 임팩트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분할상환 등 상환구조를 정교화해 현금흐름 기반 금융도 확산한다.

우리은행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신보와 인공지능(AI) 생태계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NIPA의 AI 기업 리스트와 정부 지원사업 정보를 은행 추천과 신보 특례보증을 원스톱으로 잇는 체계를 갖췄다.

우리은행은 속도전이 건전성을 흔들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고위험 대출을 촘촘히 선별하고 사후경보(EWS)를 상시 가동해 ‘속도와 안전’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균형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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