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손잡은 G마켓, 쿠팡·네이버 견제에 연 7000억 베팅…이커머스 1위 탈환 속도(종합)

입력 2025-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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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장, 첫 기자간담회...“글로컬 전략으로 5년 내 거래액 2배”

셀러 지원에 5000억 원 사용⋯할인 쿠폰 수수료 폐지
100명 이상의 영업 컨설턴트 추가 영입⋯판매 전략·마케팅 ‘1대 1 맞춤형 상담’ 제공
알리바바 AI 기술 노하우 적극 활용⋯딥러닝 기술 활용해 상품 추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가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가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 및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G마켓)

“동남아 5개 국가를 시작으로 5년 이내 20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 1조 원 이상 거래액 증가와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입니다.”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의 출사표는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쿠팡·네이버가 주도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새 판 짜기’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지난달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손잡은 조인트벤처(JV)가 출범한 가운데, G마켓은 ‘글로벌-로컬 마켓(글로컬)’ 전략을 내세워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5년 안에 거래액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G마켓은 글로컬 마켓 전략 실현을 위해 초기 투자금으로 연 7000억 원을 풀 계획이다. 셀러(판매자)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간 5000억 원을 지원한다.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도 각각 연간 1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G마켓이 셀러 지원에 투입하는 연간 5000억 원을 자세히 보면, 우선 기존 입점 셀러의 판촉 지원과 매출 확대를 위한 직접 지원 프로그램에 3500억 원을 쓸 예정이다. 또 신규 셀러와 중소 영세 셀러 육성을 위해 기존보다 50% 늘어난 연간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장 대표는 “기존 셀러를 위한 세일즈 지원과 함께 신규 셀러를 위한 인큐베이션(조기 정착) 지원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셀러 수익화에 부담이 됐던 할인쿠폰 수수료를 전격 폐지하고 중소 신규 셀러들에게 일정 기간 마케팅 지원, 수수료 인하 정책 등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셀러들을 돕기 위해 100명 이상의 영업 컨설턴트를 추가로 영입해 이 판매 전략부터 마케팅까지 1대 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셀러들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마켓과 알리바바가 이미 확보한 글로벌 시장 확보 시너지를 활용해 셀러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G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지역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K뷰티 상품 중심으로 첫 할인 행사도 열었다.

G마켓은 동남아 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등 남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는 북미·중남미·중동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마케팅 비용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G마켓의 4대 이벤트(빅스마일데이·한가위빅세일·설빅세일·G락페)를 중심으로 연간 1000억 원 이상 추가 투입한다. 곧 진행 예정인 빅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오픈마켓의 특장점인 다양한 상품 구성도 한층 힘을 쏟는다. 신규 인기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JBP(Joint Business Plan) 체결에 나선다. 여기에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직소싱 시스템도 활용, 새로운 상품 구색을 갖출 예정이다. 국내 셀러의 접근성이 낮은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상품 SKU(재고 관리 단위)를 약 100만 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G마켓은 같은 그룹인 이마트와의 협력으로 신선·마트 장보기 서비스도 더욱 고도화 한다. 이마트 매장과 연계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의 퀵배송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밖에 딥러닝 등 알리바바가 축적한 우수한 AI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상품 추천부터 광고 효율화를 통해 추천 기능을 통한 셀러의 판촉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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