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바다도 달라졌다…수산재해 양상 ‘해역별 편차’ 뚜렷

입력 2025-10-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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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특보 기간 85일로 역대 최장…남부해역은 적조, 해파리 피해는 44% 감소

▲올 여름 수산재해 발생 경향 분석 그래프. (국립수산과학원)
▲올 여름 수산재해 발생 경향 분석 그래프. (국립수산과학원)
올해 우리 바다에서 발생한 수산재해의 원인과 특징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해양환경과 재해 양상이 해역별로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 특보 기간은 7월 9일부터 10월 1일까지 85일간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연근해 해역의 7~9월 평균 수온은 26.8~27.8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아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해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서해와 제주 연안(22~30도)은 작년과 유사한 수온 변동을 보인 반면, 남해와 동해 연안은 7월 초~8월 초에는 평년보다 높았다가 8월 중순 이후에는 오히려 2~4도 낮아졌다. 남부해역에서는 정체전선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형성되며, 적조 생물이 성장하기 좋은 수온대(24~27도)가 지속해 6년 만에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상반기 한랭한 해수 온도는 해파리 개체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과 성장이 억제되면서 어업 및 피서객 피해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역시 전년의 13%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남해와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 둔화뿐 아니라 조기출하, 긴급방류 등 선제적 대응 덕분으로 분석됐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우리 바다의 환경이 매년 달라지고, 수산재해 양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전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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