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년 금리 2.96% 이틀째 연중최고..외인 선물 매도 재개

입력 2025-10-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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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금리도 9거래일째 올라 2.6% 근접 ‘7개월만 최고
30년물 금리 연중 최고에서 소폭 되돌림
미 셧다운·환율 주시...긴 연휴 앞두고 매수 실종...추석 연휴 이후에나 대응할 듯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9거래일연속 약세(금리상승)를 이어갔다(국고채 3년물 기준).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틀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2.6%에 바싹 다가서며 7거래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소폭 강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30년물 금리는 전장 연중 최고치에서 소폭 되돌림하는 흐름이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조정 흐름을 이어간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 하룻만에 매도세를 재가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내기관 등은 개천절, 추석명절, 한글날로 이어지는 긴 연휴를 리스크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후 지속적으로 올라 금리레벨이 매력적임에도 매수 주체를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7년만에 셧다운에 돌입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와 환율 변동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긴 연휴 후에나 대응에 나서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1.4bp 상승한 2.596%를 기록했다. 이는 3월28일(2.629%) 이후 최고치다. 국고10년물도 0.9bp 오른 2.960%로 이틀연속 지난해 11월22일(2.976%) 이후 최고치를 지속했다. 반면 국고30년물은 1.2bp 떨어진 2.829%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장에서는 2.841%를 보이며 작년 11월22일(2.856%)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한은 기준금리(현재 2.50%)와 국고채 3년물간 금리차는 9.6bp로 확대됐다. 이는 2023년 11월28일 14.8bp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0.5bp 좁혀진 36.4bp를 보였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폭은 2.1bp 확대된 13.1bp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만에 최대 역전폭을 보였던 전달 26일(-13.1bp)과 같은 수준이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06.73을, 10년 국채선물은 24틱 떨어진 117.14를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20틱 오른 143.1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시장에서 매수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3선에서는 7962계약을, 10선에서는 280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7575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7월22일부터 30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10선에서는 710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셧다운 실시로 미 금리 움직임과 환율 변동을 주목한 가운데 원화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가 조정을 받았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10년물 위주로 밀리며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로컬들은 긴 연휴를 앞두고 굳이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금리 레벨이 올라왔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보이지 않아 외국인 수급에 연동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휴 이후에나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외인 매도세가 대단하다. (국채선물 기준) 반등이 나올 시기이긴 한데 외인 매도가 발목을 잡았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올라 외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어 의아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도 다 정상화됐고, (기술적으로) 계속 꼬리를 만들고 하는게 반등이 나올 수도 있겠는데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연휴가 길어 다들 고민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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