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시가 도심 전역에서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광장을 무대로 한 대형 예술축제부터 고궁과 공원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체험, 박물관 특별 행사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시민과 역귀성객을 맞이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먼저 긴 추석 연휴 동안 도심에서는 대규모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순수공연 예술축제 서울어텀페스타가 4일 서울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4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이날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청계천 물길 5.2km를 따라 거리예술과 야외전시를 함께 즐기는 신개념 걷기 프로그램 ‘아트레킹’이 눈길을 끈다. 11일에는 노들섬에서 시민예술가 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열려 가수 김연자의 특별 공연과 함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절을 맞아 전통 공간도 손님맞이에 나선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7일까지 2025 남산골 추석 축제 ‘추석 놀이터’를 열고 줄타기 공연, 박 터뜨리기 등 추석 한마당을 선사한다. 운현궁은 9일까지 ‘소원성취 한가위’ 행사를 통해 북청 사자놀음, 퓨전 국악 등 풍성한 볼거리와 전통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광화문 앞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역시 9일까지 전통무예 재현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서울 시내 13개 공원에서도 4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남산공원에서는 솟대 만들기, 꿀벌 관찰 교실이 열리고,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서울숲에서는 전통놀이마당이 상시 운영되며, 달항아리 화분을 만들어보는 ‘힐링 원예교실’도 체험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가족 가드닝, 컬러가든 투어 등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월드컵공원에서는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하고 송편을 빚는 체험이 가능하다.
주요 시내 박물관도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7일 K팝 댄스 공연과 미니갓 만들기 등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은 사물놀이 공연과 연 만들기 등 ‘한가위 큰잔치’를, 서울생활사박물관은 마술쇼와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흐르는 박물관’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은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되며, 서울야외도서관은 야간 특별 운영에 나선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 방법은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 또는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