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에 온라인 노동행정 중단⋯4주간 수기로

입력 2025-09-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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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한 7-1 전산실에 노동부 시스템만 17개⋯주요 대민업무 전산처리 중단

▲운영이 전면 중단된 고용노동부 소관 전산시스템 목록. (자료=고용노동부)
▲운영이 전면 중단된 고용노동부 소관 전산시스템 목록. (자료=고용노동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전산시스템이 차례로 재개되고 있으나, 당분간은 대민업무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소한 7-1 전산실과 분진 등 피해가 큰 7 전산실에 대민업무 시스템이 대거 포함돼 있어서다.

29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대민업무에 가장 큰 차질이 발생한 기관은 고용노동부다. 전소한 96개 시스템 중 17개가 노동부 소관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신고사건 전산처리(노사누리), 조정‧심판(노사마루) 등 주요 시스템이 전면 중단됐다. 노동부는 수기처리와 조정‧심판 일정 조정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나, 민원 차질은 불가피하다. 체불임금·대지급금 신청은 방문·우편·팩스,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은 방문·팩스를 이용해야 한다. 노동부는 지방관서 청사 알림판에 “모든 행정처리가 수기로 진행되고 있어 처리 속도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서버가 있는 고용24 등 1등급 시스템 6개와 실업급여 등 185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나, 일부 시스템은 다른 시스템 중단으로 서비스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수급자격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소득·재산정보와 연계되는데, 현재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화재의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아 복구 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주말부터 오늘까지 계속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서비스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민원기관인 복지부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대표적으로 7-1 전산실에 있던 e 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멈췄다. 해당 시스템은 화장장 등 장사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을 접수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센터로 옮겨지는 7-1 전산실 시스템은 재개까지 4주 안팎이 소요되는 만큼, 복지부는 방문·유선을 활용한 수기처리, 서비스 제공 후 정산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센터로 옮겨지는 7-1 전산실의 1등급 시스템은 4개, 2등급 시스템은 10개다. 1등급 시스템은 국가보훈부의 통합보훈,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안부의 안전디딤돌이다. 2등급 시스템은 노동부의 노사누리와 대표 누리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포털시스템, 국무조정실 대표 누리집과 전자통합평가, 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정보, 행안부의 국민재난안전포털과 대표 누리집, 클라우드 온나라, 환경부의 대표 누리집이다. 나머지는 3~4등급이다.

이들 시스템은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시설에 재구축된다. 이곳은 행정·공공기관이 다양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센터가 지난해 구축한 곳으로, 시스템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아도 민간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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