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제주 레드향...25% 이상 터지는 피해 속출

입력 2025-09-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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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여름 폭염에 따른 레드향 열과 피해가 늘어난 가운데 8월 한 과수원에서 익지 않은 감귤이 나무에 매달려 껍질이 벌어진 모습이 나타난다. (사진제공=제주도)
▲제주에서 여름 폭염에 따른 레드향 열과 피해가 늘어난 가운데 8월 한 과수원에서 익지 않은 감귤이 나무에 매달려 껍질이 벌어진 모습이 나타난다. (사진제공=제주도)

올여름 폭염으로 제주 만감류인 레드향의 열과(열매 터짐) 현상이 대거 발생했다.

2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레드향 누적 열과 비율은 25.1%로, 지난해 같은 시기 27.2%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여름·가을에도 폭염으로 전체 열과 비율이 35.8%에 달했다.

일본에서도 노지재배시 20∼60%, 시설재배시 21.7%의 열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8월 시작돼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열과 피해는 레드향 껍질과 과육의 생육 불균형에서 발생한다.

강한 햇볕에 껍질 온도가 상승하면 껍질은 수분이 감소해 얇아진다.

하지만 과육은 지속 성장해 껍질에 비해 과육이 커지면서 껍질이 갈라진다.

이러한 현상은 과육이 커지는 8∼9월에 폭염으로 인해 수분이 줄어든 껍질이 얇아져 열과 현상이 증가하게 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설하우스 차광망 설치, 보온커튼 및 차광제 살포를 당부했다.

또 히트펌프 냉방 가동, 송풍펜 운영, 오후 4∼5시께 미세살수, 토양 수분 관리 등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또 갑작스러운 수분 과잉공급, 시설 내 고온 방지, 건강한 수세 유지를 위한 적정 착과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열과 발생이 적은 농가의 사례를 분석하고 농가별 생육환경 열과 발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스마트 환경제어 기술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외국의 레드향 열과 동향과 피해저감 사례 등을 조사하고 내년 고온기 시설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과 열과저감 종합기술 싫증포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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