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배추 속 항암 성분 잡아낸다…농진원, 글루코시놀레이트 분석 서비스 개시

입력 2025-09-22 11: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역특화작물 기능성 검증으로 농산물 브랜드 가치 높인다
농업인·기업 대상 맞춤형 분석 지원…고부가가치 창출 기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이 항암 효과로 주목받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에 대한 시험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이 항암 효과로 주목받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에 대한 시험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항암 효과로 주목받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지역특화작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진원은 배추·양배추·브로콜리·무 등 십자화과 식물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 10종에 대한 정밀 분석법을 확립하고, 농업인과 산업체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보고돼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로 가치가 높다. 특히 분해 산물인 ‘설포라판(Sulforaphane)’은 암세포 증식 억제와 독성물질 해독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분석은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LC-MS)를 활용해 국제적 수준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시료 100mg만으로도 신뢰성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분석 대상은 △지방족 화합물 6종(Glucobrassicanapin, Glucoraphanin, Glucoerucin, Gluconapin, Sinigrin, Progoitrin) △인돌 화합물 2종(Glucobrassicin, 4-Hydroxyglucobrassicin) △방향족 화합물 2종(Gluconasturtiin, Glucotropaeolin) 등 총 10종이다.

농업인과 기업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작물별 기능성 성분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품종·재배환경별 함량 데이터가 구축되면 기능성이 강화된 신품종 개발과 최적 재배법 확립에도 기초자료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 개발 과정에서도 성분 변화를 정밀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능성을 극대화한 가공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글루코시놀레이트 분석 서비스는 농업인, 농식품 기업, 연구기관 등 누구나 농진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분석 결과는 의뢰 접수 후 약 3주 내 받아볼 수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이번 서비스 개시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진원의 기술지원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72,000
    • -1.06%
    • 이더리움
    • 4,640,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2.2%
    • 리플
    • 3,075
    • -1.44%
    • 솔라나
    • 197,200
    • -3.95%
    • 에이다
    • 670
    • +3.72%
    • 트론
    • 418
    • -1.65%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90
    • -0.03%
    • 체인링크
    • 20,420
    • -1.5%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