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정부 노동안전 대책, 필요 이상 엄벌주의...심각한 부작용 초래"

입력 2025-09-15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계는 15일 정부가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감독과 제재 등 필요 이상의 엄벌주의적 접근은 기업의 생산량 감소, 납기 지연, 수출 경쟁력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오후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이라는 논평을 내고 "산재예방 여력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한 점검 후 즉시 처벌, 경제적 제재, 작업중지 요건 완화 등 일부 대책의 법제화로 중소기업 현장의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는 "산업재해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사고사망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요구한 소규모 사업장 시설지원, 산재예방 활동 인센티브 확대 등 주요 내용이 이번 대책에 포함돼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 포함된 사업주 책임 강조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실질적인 산재감축을 위해서는 사업주뿐 아니라 안전수칙 준수 등 근로자 책임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산재공화국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사가 함께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며 "기업의 안전투자 여력과 경영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각종 제재는 최소한으로 그치고 산재 취약 사업장의 예방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정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실행하는 데에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주기를 바라며, 중소기업계도 안전한 일터 조성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종합] 美법원 '테라사태' 권도형 징역 15년 선고⋯재산 279억 원 등 환수
  • 챗GPT 5.2 공개…적용 언제부터
  • “해킹 성공하면 테슬라車 공짜”…세계는 ‘현상금 보안’ 전쟁 중 [해외실험실: 빅테크 보안 대해부 ①]
  • eSSD·메모리 수요 폭발…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견인 전망 [ET의 칩스토리]
  • “한국은 AI 전초기지”… 엔비디아, 젠슨황 ‘깐부회동’ 후 한국서 채용 확대
  • 대형사 도시정비 수주 ‘47조’ 폭증… 내년 성수·압구정·목동으로 경쟁 정점
  • 식감 살리고 칼로리 낮추고...오뚜기 ‘컵누들’, 웰빙 라면의 ‘무한 진화’[K-라면 신의 한수⑳]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10: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73,000
    • +0.98%
    • 이더리움
    • 4,774,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850,000
    • +3.03%
    • 리플
    • 3,005
    • +0.2%
    • 솔라나
    • 202,300
    • +2.07%
    • 에이다
    • 623
    • -5.03%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63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670
    • -0.2%
    • 체인링크
    • 20,620
    • +0.78%
    • 샌드박스
    • 203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