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박진영, JYP엔터 주식 안 판다⋯이해충돌 우려는 남아

입력 2025-09-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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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8월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POP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8월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 리셉션’에서 세계를 잇는 K-POP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급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보유한 JYP엔터 주식을 처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JYP엔터 관계자는 “정무직 공무원이 아닌 비상근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받았고, 별도 변동 계획 없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교류·협력 민관협업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됐다. 전날 박 CCO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공동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앞으로 대중문화교류정책의 비전 수립과 중장기 전략 설정 등을 주도하게 된다.

주식백지신탁제도는 고위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공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대상은 재산공개대상자, 기획재정부의 금융 사무 관장 국 4급 이상, 금융위원회 소속 4급 이상 공무원과 이해관계자다. 원칙적으로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다.

상반기 JYP엔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CCO는 지분 15.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JYP 소속 가수의 음악, 제작, 창작, 스타일과 데뷔 관련한 디렉션 업무도 맡고 있다. 다만 비상근직인 박 CCO는 주식백지신탁제도 대상이 아니어서 의무 처분을 피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설치법상 이해충돌 방지 규정은 마련돼 있다. 민간 공동위원장의 사적 이해관계와 관련돼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관련 업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위원장이 단독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직·간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JYP엔터 주가는 한국거래소 정규 장 마감 시점에는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박 CCO 내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넥스트레이드에서 급등해 전 거래일 대비 7.01%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7만67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가 가시화된다면 장기적으로 엔터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공적 업무와 사적 이해관계의 경계가 모호해질 경우 불필요한 논란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CCO는 “현장에서 일하며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게 하겠다”며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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