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 창업 수도로 날다"… '플라이 아시아 2025' 역대 최대 규모 개막

입력 2025-09-1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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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이 아시아 창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플라이 아시아 2025(FLY ASIA 2025)'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 수, 투자사, 글로벌 네트워크 모두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글로벌 창업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해 주제는 '로컬에서 혁신, 글로벌에서 스케일업(Innovate Local, Scale Global)'. 단순한 지역 스타트업 전시회가 아닌, 아시아 각국의 투자자와 창업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국제 창업 축제’로 확장됐다. 참가자는 지난해 1만5천 명에서 2만 명으로 늘었고, 투자사 역시 180개로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공동 전시 공간에 참여하는 국가는 14개국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해 국제적 관심을 방증한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11시 박형준 시장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연다. 박 시장은 '준비된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부산의 창업 환경을 세계무대에 소개한다. 이 자리에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글로벌 투자사, 국내외 창업 생태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핵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국내 유일 '유한책임출자자(LP)포럼'에는 국민연금공단, 한국투자공사, 모태펀드 등 글로벌 수준 LP 21곳이 참여한다.

부산 최초로 선보이는 모펀드 투자쇼 '부기테크(Boogie Tech)'는 3천억 원 규모 미래성장벤처펀드와 연계, 지역 스타트업의 실질적 투자 유치를 돕는다.

Z세대 맞춤 기술 체험존, 유명 셰프 강레오와 지역 기업이 협업하는 '푸드크라우드펀딩' 등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창업이 더 이상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혁신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민간 중심 운영'이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현장 전문가와 투자 생태계 주체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이는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성과형 행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과 맞물려, 플라이 아시아는 더 이상 일회성 전시회가 아니라 아시아 창업도시들과의 긴밀한 연결을 이루는 플랫폼"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도전은 단순한 도시 행사 차원을 넘어, 동북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형을 바꾸려는 실험이기도 하다. 시민과 기업, 투자자가 함께 호흡하는 '플라이 아시아 2025'가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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