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손님, 밤엔 절도범…PC방서 게임 중 검거

입력 2025-09-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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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뒷문 노린 금고털이…3일간 추적 끝에 덜미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 척하며 출입 구조를 미리 파악한 뒤 영업이 끝나면 뒷문으로 다시 돌아와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식사하러 오신게 아니라 이거 하러 오셨군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8월 15일 낮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한 남성이 늦은 시간까지 남아 식사를 하고 가게를 떠난 모습이 담겼다. 몇 시간 후 그는 영업을 마친 식당에 다시 돌아와 앞문이 아닌 뒷문을 통해 침입했다.

그는 식당의 출입 구조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낮에 식당을 방문한 것이었다.

남성은 식당 금고에 있던 30만원을 훔쳐 도주했고, 다음날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지문 등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 수사를 진행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던 남성은 또 다른 가게에 침입해 돈을 훔치고 있었고, 이번에는 금고를 통째로 들고 도주했다.

이후 남성은 수사망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몇 차례 택시를 갈아타며 이동했고, 경기도 지역의 한 PC방으로 향했다.

3일간 추적 끝에 경찰은 남성과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고, 게임 중이던 남성을 검거해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단한 대한 경찰. 모든 것을 보고 있네요", "식당 털 끈기와 도전 정신으로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 살겠다", "금고를 통째로 들고 가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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