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뇌물수수 의혹…현직 경기도의원 3명 구속송치

입력 2025-09-04 12: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년만에 도의원 동시 구속…ITS 사업 뇌물 파문 확산

▲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 (경기도의회)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기도의원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박세원(화성3), 이기환(안산6), 정승현(안산4) 도의원과 자금세탁책 2명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최만식(성남2) 도의원과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 자금세탁책 등 6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ITS 관련 사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최대 2억8000여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을 선순위로 배정받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조금은 도지사가 재량으로 시군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하는 재원이다.

경찰은 이들이 지역구에 특조금이 배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김씨 업체를 추천한 정황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후 차명계좌를 통해 도의원과 측근들에게 뇌물을 전달했다.

수사는 당초 안산시 소속 공무원의 수뢰 의혹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4월 첩보를 입수한 뒤 전담팀을 꾸려 도의원 사무실·자택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약 4개월 만에 현직 도의원들이 동시에 구속되는 이례적 상황으로 확대됐다.

현직 경기도의원이 구속된 것은 2015년 도시개발사업 관련 뇌물 사건 이후 10년 만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박 의원의 범죄수익 약 1억4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 인용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뇌물이나 향응을 받은 공직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여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53,000
    • +1.9%
    • 이더리움
    • 4,437,000
    • +5.17%
    • 비트코인 캐시
    • 919,500
    • +9.33%
    • 리플
    • 2,838
    • +3.31%
    • 솔라나
    • 187,400
    • +3.71%
    • 에이다
    • 562
    • +6.04%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7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10
    • +4.43%
    • 체인링크
    • 18,730
    • +4.46%
    • 샌드박스
    • 176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