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낮아진 한국 국가부도위험 ‘4년여만 역전’

입력 2025-08-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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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도 1년5개월만 최저 격차
미국발 관세 우려 희석에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 이런 흐름 당분간 이어질 듯

(체크)
(체크)

한국 국가부도위험이 3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아졌다. 영국과의 격차도 1년5개월만에 가장 많이 좁혔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18일 기준 한국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20.59bp(1bp=0.01%포인트)를 기록해 2021년 11월29일(20.02bp) 이후 3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20.68bp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일간 격차도 0.09bp로 역전됐다. 이는 2021년 9월27일(-0.03bp) 이후 첫 역전이다. 역전폭 기준으로는 2020년 4월21일(-0.18bp) 이후 5년4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영국은 16.37bp를 보였다. 한국과 영국간 CDS 프리미엄 격차는 4.22bp로 지난해 3월20일(4.01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에서 부도가 발생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이다. 대표적인 부도위험 지표로,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지불해야할 보험금이 적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희석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등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데다,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향후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 실제 반도체 관련 전망을 보면 예전보다 좋게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 선진국과의 차이도 많이 줄고 있는 모습이다. 자금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들이 많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다만, 이달말 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고,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을 전제한다면 최근의 안정적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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