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차은우가 쓰는 통장”…은행권 ‘모임통장’ 고객 유치전 활활

입력 2025-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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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0대도 모임장 가능…청소년 타깃 공략
카카오뱅크, 누적 100만 장 ‘모임 체크카드’ 인기
농협·부산은행도 모임통장 경쟁 가세

은행권이 요구불예금 이탈 가속화에 대응해 ‘모임통장’을 앞세운 고객 유치전에 나섰다. 모임통장은 하나의 계좌에 여러 사람이 함께 회비를 모아 관리하는 형태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정기적으로 회비가 입금되는 구조 덕분에 안정적인 수신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모임 구성원 간 연계 가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모임통장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배우 겸 가수 차은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잘 모이기 위해 생긴 모임통장’이라는 콘셉트의 ‘쏠(SOL)모임통장’을 선보였다. 출시 3개월 만에 회원 수 40만 명을 넘기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신한은행은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모바일 웹에서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금리 혜택으로는 모임저금통(파킹통장)은 조건 없이 연 2%(300만 원 한도) 금리를 주고, 모임적금은 최대 연 4.1%의 이자를 제공한다.

오는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내달 12일까지 쏠 모임통장에 신규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원금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만 14세 이상이면 모임장이 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는 여권을 통한 실명 인증을 기반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타 은행의 가입 나이가 대부분 만 17세 이상이라는 점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도 아이돌 콘서트 회비를 함께 모으거나, 친구 간의 공동 지출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임통장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모임 체크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발급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캐시백 한도 없이 5만 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3000원 또는 300원의 실시간 랜덤 캐시백을 제공하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소규모 모임(부부·데이트 등)에서는 이용 빈도가 높고, 대규모 모임(친목·동아리 등)은 건당 지출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카드 디자인 또한 라이언, 춘식이 캐릭터부터 맞춤 문구 삽입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NH농협은행은 최근 ‘NH올원모임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다.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으로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하고 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임 전용 가상계좌를 부여해 모임주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자동이체 거래가 유지된다.

회비내역 자동분류, 모임 일정 알림톡 발송 등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더치페이 기능을 비롯해 농촌 숙박·체험, 플라워 서비스 등 모임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모임 전용 통장인 ‘NH올원모임통장’ 개설 시 최대 연 2.5%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NH올원모임체크카드’ 발급 시에는 국내·외 가맹점 결제 건에 대해 최대 0.3% 청구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BNK부산은행은 기존 입출금 통장을 모임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신규 개설 시 별도의 모임관리서비스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는 시스템으로 간소화를 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 연락처, 초대링크를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하고, 초대받은 모임원은 부산은행 입출금계좌가 없어도 모임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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