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PD가 ‘무한도전’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MBC 출신 김태호 PD가 출연해 KBS 출신 나영석 PD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김태호는 “‘무한도전’은 재석이 형 전화번호를 받으려고 들어간 프로그램이다”라며 “대한민국 예능 피디 200명이 안 되는데 형은 일주일에 프로그램을 4~5개밖에 안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 안에 들어가려면 어떤 방법을 쓸까 할 때 ‘무한도전’에 들어갔다”라며 “어차피 이 프로그램은 잘 될 것 같지 않으니 한 학기를 같이 보내면 내년엔 뭔가를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모한 도전’이 원래 없어지기로 했다가 ‘상상원정대’ 때문에 저에게 기회를 주셨다. 원래는 ‘음악중심’을 가기로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나영석은 “저는 결과적으로 시대의 혜택을 받은 거 같다. 그 시기가 계속 갈 줄 알았다. 나 같은 혜택을 받는 사람이 또 나올 줄 알았는데 그때가 끝이었다”라며 “요즘 ‘무한도전’이 나온다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태호는 “지금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무한도전’은 6개월 이상 빚을 보지 못했다. 요즘 플랫폼에서는 안 기다려준다”라고 답했다.
나영석 역시 “요즘은 한 시즌에 10개에서 12개가 끝이다. 결국 1~2주차에 승부가 난다. 기다림이라는 의미가 없다”라고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