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년 위한 ‘제빵‧제과 아카데미’ 신설
송파구는 내달 강사 초청해 ‘학부모 특강’ 진행
도봉구, ‘디지털동행플라자’ 조성, 어르신 지원

서울 자치구가 청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치구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의 역량 강화는 물론 일상 생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반 ‘청년 베이커리 기능사 양성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내달 12일까지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
최근 디저트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실무 중심의 전문 기술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과‧제빵 분야를 꿈꾸는 청년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청년들이 베이커리 기능사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관련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넓힐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교육은 9월 22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총 34회(170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5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한국제과직업전문학교에서 진행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과 실습 전 과정을 포함하며 초보자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재료비 및 실습용 위생복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위해 맞춤형 채용 정보 제공과 협약 업체 연계 등이 이어지며 교육 수료 후 6개월간 미취업자 사후관리와 취업자 경력 관리도 병행한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이며 면접을 통해 최종 교육생 2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모집 안내문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구 누리집 ‘우리구 소식’ 또는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제과‧제빵 분야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수요와 관심사를 반영한 체감형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오는 25일 10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교육 전문기자 방종임 편집장을 초청해 학부모 특강을 개최한다.
구는 자녀의 진로, 인성, 학습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하고 부모들의 양육 능력 향상을 돕고자 유명 강사를 초청해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구독자 52만1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교육대기자 TV’ 운영자이자 조선일보 기자 및 조선에듀에서 활동한 방 편집장이 강사로 나선다.
‘부모가 먼저 아는 교육 트렌드’를 주제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부모가 중심을 잡고 아이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시선과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2025 대한민국 교육키워드’, ‘자녀교육 절대공식’, ‘초등공부 전략’ 등을 집필한 작가이자 교육 전문기자 방 편집장은 1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취재하며 쌓은 생생한 사례와 통찰을 바탕으로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최신 정보와 실용적인 팁을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디지털 기술의 확산, AI의 일상화, 학습 방식의 다변화 등으로 학력 중심에서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는 최근 교육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형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강연할 계획이다.
또 참석한 학부모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양육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도 제공한다.
강연은 유아나 초·중등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송파런 교육포털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400명 선착순 모집 중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부모가 먼저 흐름을 읽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서 미래 교육의 방향을 통찰하고, 자녀에게 꼭 필요한 교육적 지원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역 내 장‧노년층이 일상에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를 도봉구민회관 4층에 조성한다.
디지털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동북권 지역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서울 지역 내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봉구는 서울시 공모에 참여해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달 공사에 착공해 오는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습과 소통이 가능한 복합 디지털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맞춤형 학습 공간 △스마트체험존 △커뮤니티 라운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교육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해 구가 표방하고 있는 디지털 포용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오는 11~12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디지털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운영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