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진단기업 미국 진출…ADLM 2025서 파트너십 확대[K바이오헬스 美진격②]

입력 2025-07-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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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바디텍메드, 제놀루션 등 17개사 참가…차세대 기술 앞세워 북미 공략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한국 체외진단 기업들이 북미 최대 임상진단 전시회인 진단·검사 의학회(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2025·ADLM 2025)에 대거 참가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체외진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맥코익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27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DLM2025에 씨젠, 바디텍메드, 제놀루션, 프로티아를 비롯한 국내 약 17개 기업이 참가했다. ADLM은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에 8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2만여 명 이상이 참관하는 진단 분야 최대 규모 국제 학회이자 전시회다. 올해는 진단기기, 자동화 기술, 분자진단, 액체생검,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등 차세대 혁신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씨젠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의 무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자동화 시스템인 ‘큐레카(CURECA™)’와 진단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를 공개했다. 큐레카는 PCR 검사 전 과정을 완전자동화한 시스템으로, 검체 보관·전처리·핵산추출·증폭·분석까지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24시간 연속 운영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병원 간 감염률, 다중 감염 트렌드 등 40여 종의 통계지표를 실시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임상 현장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씨젠은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이 될 큐레카와 스타고라의 사전 체험의 기회 제공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씨젠은 앞서 미국 내 연구·생산 강화를 위해 씨젠 테크놀로지스와 씨젠 큐레카 등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씨젠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씨젠이 그동안 개발해 온 여러 기술 자산들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단 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아피아스(AFIAS) 자동화 면역진단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외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잠복결핵(IGRA-TB), 급성 신장손상 예측 및 관리(PENKID), 치료약물농도 감시(TDM), 인슐린 저항성 평가(HOMA-IR), 비타민 D 등 바디텍메드의 핵심 진단 기술이 포함됐다. 아피아스 벳(AFIAS-VET), 벳 크로마 3(VETCHROMA 3) 등 동물 진단 솔루션도 전시했다. 바디텍메드는 이번 ADLM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입지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ADLM 2025를 통해 바디텍메드의 체외진단 기술을 북미 및 미주 시장에 소개하고, 동물용 진단 제품군을 새롭게 홍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제3회 남미 대리점 대회를 전시회 전날 개최해 남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놀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액체생검에 최적화된 핵산 추출 장비인 NX-Duo와 NX-Jr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액 기반 진단 연구를 위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NX-Duo는 혈장, 소변, 체액 등 다양한 표본에서 고품질 무세포 DNA(cfDNA)를 안정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장비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PCR 기반의 정밀한 유전자 분석에 적합하다. NX-Jr는 체액에서 엑소좀 내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또는 단백질을 약 30분 만에 빠르고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다. 제놀루션은 ADLM 현장에서 실시간 데모 시연 및 1대1 기술 상담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프로티아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 아메리카 대륙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프로티아의 다중 알레르기 진단 키트 ‘PROTIA Allergy-Q 192D’는 한 번 혈액 검사로 다양한 음식, 꽃가루, 곰팡이 등과 페니실린 쇼크 등 약물 알레르기 항원 및 재조합 단백질 항원을 포함 최대 176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 반응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18종의 자가면역질환 다중검사제품, 90종의 음식물에 대한 지연성 과민반응 다중검사제품 등을 소개하며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한편 ADLM은 2023년까지 미국 임상화학회(AACC)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다. AACC는 임상 화학 중심이었다면 ADLM은 더 넓은 진단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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