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필수의사제' 24명 모집...달랑 4명 지원 어쩌나

입력 2025-07-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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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사진제공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사진제공 전남도)

전남도가 7월부터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4명 모집에 달랑 4명이 지원해 의사 채용 풀 완화와 정주여건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8개 필수과목에서 의사를 모집했다.

그런데 내과 2명, 심장내과 1명, 신경외과 1명 등 4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전남에서는 4개 병원에서 지역필수의사제를 운영하는데 목포한국병원(2명), 순천성가를로병원(2명)에만 배정이 됐다.

목포시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은 아직 지원자가 없다.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은 의사가 종합병원급 이상 지역의료기관에서 2년 동안 근무하며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수당과 정주여건을 지원받는 내용이다.

전남을 비롯해 강원·경남·제주 등 4개 광역지자체가 대상지로 선정돼 의사를 모집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사업 취지와 달리 지원자가 적어 지자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남은 주거정착금과 전입가족 환영금, 양육지원금, 자녀장학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의료인도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완화했다.

전남도는 6명을 추가로 지원받아 올해 안에 모두 1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계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에서 제시한 지원자격을 완화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원 대상을 올해 신규 채용한 '전문의 취득 5년 이내' 의사로 한정한 것을 과감하게 풀어 '인력풀'을 넓히고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운창 전남도의사회 회장은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젊은 의사를 채용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제한을 풀어 지역에 오고 싶은 의사를 끌어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주 여건을 지원하고 근무할 수 있는 병원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사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계가 요구하는 채용 조건 완화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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