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차익거래에 국선10년 바스켓물 대차 급증 ‘채권시장 흔들까’

입력 2025-07-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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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3종목 하룻새 5800억 늘어 3조8000억 돌파, 24-5종목도 2조3000억원대
8월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9월 중순 선물만기, 이익 없이 환매수 이슈 키울 수도

(체크)
(체크)

10년 국채선물(국선10년) 최종결제기준채권(바스켓) 종목인 국고채 10년 경과물 24-13(2024년 13번째 지표물)종목과 24-5종목 대차잔량이 최근 급증세다. 현선물 저평을 노린 매도차익거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같은 움직임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선물 만기일이 겹치며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기준 24-13종목과 24-5종목 대차잔량은 각각 3조8352억원과 2조3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말 대비 각각 1조6060억원과 724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24-13종목 대차잔량은 전날 하루만에 5820억원이 급증했다.

이들 종목 대차잔량이 증가한 것은 현물인 국고채 10년물 값보다 선물인 국선10년 값이 낮은 일명 현선물 저평이 이어지면서 값이 비싼 현물 국고채를 매도하고 값이 싼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전날 기준 10선 저평은 5틱을 기록했다. 선물 만기일에 이론적으로 현선물 값이 같아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포지션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

다만, 이같은 거래가 8월말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곧바로 9월 중순 선물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채권시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저평 8~10틱 수준에서 매도차익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라며 “금리인상기와 달리 인하기엔 매도차익거래가 위험할 수 있다. 금리인하시 수익도 없이 저평만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9월 선물 만기가 다가오고 있다. 환매수 이슈까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은 “최근 장도 어렵고 지금 상황에서 할게 딱히 안보이니 조금이라도 먹으려고(수익을 보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며 “저평 6~8틱 정도에서는 먹을룸(이익)이 크지 않은 것 같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기라 금리인하 전에 되돌려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8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저평 10틱 이상에서 부쩍 늘었던 것 같다. 일단 당장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기회를 엿보는 차원에서 대차를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대차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시장은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잘해야 반반정도로 크게 보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증권사들은 저평 10선에선 (선물을) 산다 생각하면서 현물을 언제든 매도한다는 플레이에 집중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일 저평 6틱 정도에서는 별로 먹을게 없어 보인다. 가격이 문제지 환매수하는건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 그런 가능성까지 감안해 저평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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