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취임…"규제부처 이미지 벗고 탈탄소 선도"

입력 2025-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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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장관 취임사
"李정부 5년, 기후위기 극복할 중차대한 시기"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문명 대전환 절박"
"연내 탈플라스틱 로드맵 마련…전주기 개선"

▲김성환 환경부 장관.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성환 환경부 장관. 고이란 기자 photoeran@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2일 "이제는 규제 부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탈탄소 녹색 문명을 선도하는 부처가 되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이재명 정부 5년은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후위기 시대, 국민이 환경부에 거는 기대와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우리의 역할과 책임도 막중해지고 있다"며 "가야 할 길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가자"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는 일상화된 이상기후로 우리 눈 앞에 왔다"며 "며칠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국민께서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빼앗겼다. 비가 그치면 살인적 폭염이 찾아 올 것이고, 지난 봄 우리는 재앙적인 산불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우, 폭염, 산불 등 기후 재난은 매년 그 강도를 더해가며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사회·경제 구조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더 늦기 전에 화석연료 기반의 탄소 문명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의 대전환이 매우 절박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미래는 탈탄소 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될 것"이라며 "먼저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 산업, 수송, 건물 등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탈탄소 전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의 육성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장기감축경로에 대해선 "목표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산업의 실질적 탈탄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전적이면서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새 정부의 탄소중립 의지를 반영하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인류는 그동안 채굴, 생산, 사용, 매립의 일방향으로 자원을 무한 소비해 왔다"며 "이러한 일방향 경제구조를 순환형으로 전환해 지구 생태계에 부담은 줄이고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 내 원천감량과 순환이용에 기반한 탈(脫)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해 플라스틱의 전 주기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환경권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토의 생물다양성은 높여 가면서 더 많은 국민이 자연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 흐름의 연속성을 살려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겠다"며 "미세먼지, 유해화학물질, 녹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환경위험요인도 촘촘히 관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기본 환경권을 보장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든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앞으로 모든 기후·환경정책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완성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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